이번 셀프 인테리어에서 가장 힘들었던 작업을 꼽자면 타일 작업이다.
욕실과 현관 바닥을 덧방 시공하였는데,
줄눈 간격을 유지하는 것과 타일을 자르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너무 힘들게 작업하기도 했고 항상 손에 무언가 묻어 있어서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이 가장 적은 작업이기도 하다.
[ 타일 구입 팁 ]
어떤 분들은 시공을 전문가에게 맡길 때에
타일 구입까지도 맡겼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보았는데
셀프작업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타일은 본인이 꼭 골라야 후회가 없다.
타일을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 않았고 괜찮다고 생각되는 컬러는 단종인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매장을 찾아가서 실물을 보고 구입하였다.
인터넷으로 구입하더라도 일정 수량이 안되면 배송이 안되거나 하는 배송이슈가 있었다.
인터넷으로 테라조 문양의 타일을 먼저 골랐었는데
사이즈가 너무 큰 모델만 있어서 고민하다가 수입 타일 대리점으로 갔다.
결과적으로는 가격대도 괜찮았고,
인터넷으로만 찾았을 때에는 보지 못했던 랜덤무늬타일
(정확한 호칭은 모르겠지만, 같은 무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무늬가 한 박스안에 있는)
을 구입하였는데,
시공할 때에 무늬를 잘 배치하면 나름의 분위기가 좋았다.
이태리에서 수입한 타일임에도
가격도 1박스에 4만5천원으로 4박스를 구입해서 욕실과 현관을 모두 시공했다.
타일을 구입할때에 줄눈컬러도 정하게 되는데,
초보자의 경우에는 줄눈 컬러를 타일 색상에 맞추어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시공이 미숙하더라도 티가 덜난다.
(아래 이미지는 직접 고른 타일. 이렇게 여러문양이 한 박스에 담겨 있다)
타일을 시공하는 방법은 유투브에 전문가들의 영상들이 많이 있다.
필요한 시공 도구나 노하우들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므로 참고해서 재료를 구입하고 계획을 세우면 된다.
초보자는 대부분 덧방시공으로 바닥공사 정도는 할 수 있는 것 같고,
벽시공은 전문가가 할 수 있는 영역인 것 같다.
바닥 시공도 현관은 괜찮았는데, 욕실이 어려웠다.
이유는, 변기 주변에 모양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고,
세면대 밑 등 구석부분에 작업하는 것이 어려웠다.
줄눈시공이 될 부분의 압착 시멘트를 닦아 내야 한다.
줄눈 시멘트도 압착시멘트와 같은 농도로 물과 섞어 준비한다.
마치 치약같은 점성이 생기면 된다.
줄눈을 시공하고 나서도 타일에 묻은 줄눈시멘트를 닦아내는 작업을 계속 해주어야 한다.
안그러면 기껏 고른 타일 문양이 잘 안보이게 된다.
방법은 스펀지에 물을 흡수시키고 계속 닦아내는 것이다.
[ 작업 후기 ]
작업이 일단 시작되면 압착시멘트가 굳기 전에 작업을 마쳐야 하다보니,
쉴틈이 없고 바닥작업은 계속 쪼그리고 앉아서 작업을 하다보니 더욱 힘들게 느껴졌다.
전문가라면 빨리 끝났겠지만, 처음해보는 것이어서 욕실+현관 작업이 꼬박 5시간 걸렸다.
작업이 끝나자 마자 거실에 드러누웠다.
작업을 하고나서 왜 타일시공비가 비쌌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왜 유투브에 타일셀프시공 실패기가 그렇게 많은지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타일작업이 셀프인테리어 과정 중에서 제일 만족도가 높기도 하다.
작업의 디테일은 조금 부족하지만, 아마도 타일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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