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은 기본적으로 타일 위에 페인트를 칠했고, 바닥 타일을 덧방시공했다.
이제 다 되었나? 하고 둘러보는데, 거울 하단의 얼룩이 계속 눈에 거슬렸다.
거울을 교체하기엔 일이 너무커지고, 큰 거울 자체는 괜찮아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마스킹 테이프가 생각났다.
잘 붙고, 떼어냈을 때에도 흔적이 남지 않는.
어찌어찌하다보니, 전체적인 욕실의 컬러톤이 만들어 진 것 같다.
이전에 희미한 분홍빛 꽃 그림이 덮고 있던 벽타일과 진한 파란색으로 되어있던 바닥타일,
그리고 누런 욕조가 있던 욕실이 이제는 들어가면 산뜻한 느낌이 드는 따뜻한 욕실로 변신하였다.
벽을 노란 계열로 칠하고 나니, 오래되어 누렇게 변색된 욕조가 괜찮아 보인다.
요즘 나의 삶의 낙 중에 하나는 이 욕조에 버블폼을 풀고 반신욕 하는 것이다.
퇴근길이 행복한 또하나의 이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마스킹 테이프도 있었지만,
왠지 욕실에 어울리는 컬러와 무늬로 제작해보아도 좋을 것 같아서 찾아보니
7500원 정도에 제작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대부분은 대량제작을 위한 곳들 이었다)
내가 필요한 사이즈는 폭이 5cm 였는데,
보통 3cm가 가장 큰 폭이어서, 2.5cm로 주문해서 위아래로 이어 붙여도 문제가 없는
패턴을 그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패턴 작업은 일러스트 프로그램으로 제작했다.
하나를 주문하였는데 3개가 왔다.
주문하고 거의 열흘이 되어서 도착하였다. 생각보다 오래 걸린 셈이다.
그런데 공정상 오래 걸린다는 공지가 있었기에 예상했던 바라서 괜찮았다.
계절에 따라서든 원하는 디자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언제든지 작업해서 만들면 될 것 같다.
시중에 MT마스킹 테이프 라던지 예쁜 마스킹 테이프들이 많기 때문에
시중품을 충분히 활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지금 붙이고 있는 테이프가 지루해지면
다른 무늬로 바꿔야 겠다.
이렇게 쉽게 리폼 가능한 거울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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