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을 새로 하기에는 2년뒤에 아파트단지 리모델링이 예정되어 있어서
어떻게 하면 너무 오래된 싱크대를
그래도 새것 같은 느낌으로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이케아 주방 매장을 가보면 너무 예쁘고 맘에 드는 스타일들이 많았는데,
그렇게 하자면 개수대도 바꿔야 하고,
지금 집의 수도가 벽에서 나오는 구조라서 싱크대 구조에 대대적인 공사가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좀더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기로 결심하고.
우선은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해보기로 하였다.
작업 : 시크지 교체, 줄눈 하얗게, 실리콘 다시.
[시트지를 고르는 방법]
화이트가 대부분일 텐데.
화이트의 종류가 정말 많기 때문에 샘플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경우....2번의 실패끝에
상단장의 화이트와 거의 유사한 화이트를 구입하는 것에 성공 하였다.
시트지는 폭이 1~1.2m 에 10cm 간격으로 본인이 필요한 만큼 주문할 수 있다.
하단장에 180cm, 상판에 200cm 로 주문해서 시공하였다.
비용은 각각 15000원 정도 들었다.
[시트지 시공법]
시트지 붙이는 도구로는 시트지를 구입할때에 고무헤라를 사은품으로 주셨는데
면장갑을 낀 손으로 살살 문지르거나
수건으로 문지면서 바르는 편이 나았던 것 같다.
한 사람은 끝을 잡아주고, 한사람이 조금씩 붙여가면서
작업하면 기포가 덜 생길텐데 혼자 작업하다보니
처음에는 조금 어려웠다.
그리고, 시트지 회사별로 미세하게 접착력이 달라서
어떤 때에는 너무 잘 붙여서 나같은 초보는 실수하면 마구 찌그러지기 일쑤였고
어떤회사 제품은 잘못 붙여도 잘 떼어져서 여러번 재작업이 잘되서 편했다.
아마도 우리가 편하게 생각하는 화이트가 바로 이 유백색 화이트일 것이다.
상판은 아무래도 얼룩이 생기기도 쉽고 물건들이 놓이는 곳이다보니
단색보다는 대리석 같은 무늬가 있는 편이 나은 것 같다.
단색과 가격차이는 별로 없었다.
그리고 얼핏 보면 정말 대리석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다.
메꾸미로 정리해 준 다음에 접착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접착이 더 잘될수도 있을 것 같다.
시트지 작업은 혼자 하였다. 혼자서도 초보도 충분히 할 수 있었다.
시트지를 붙인 후에는 모서리 부분들을 실리콘으로 마무리 해주어야 하는데,
초보자가 실리콘을 한번에 일정한 모양으로 짜내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은 마스킹 테이프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실리콘을 짜내는 부분의 양 옆에 삐져나가지 않도록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주고 실리콘을 짜내고,
모양을 다듬은 이후에 약간 마르면 테이프를 살살 떼어내면 된다.
한번 작업할 때마다 마스킹 테이프 하나는 다 썼던 것 같다.
싱크대가 깨끗해지니까 벽의 누런 줄눈이 눈에 띄었다.
이마트 같은 대형 마트에서는 모두 판매 하는 것 같다.
다이소에서 저렴이도 사봤는데 잘 안 칠해는 느낌이었다.
시트지 교체를 하기 전에는 계속 싱크대 자체를 바꿔야 하지 않을까? 라는 아쉬움이 컸는데...
하단장 도어의 지저분했던 부분이 새로운 시트지로 가려지고, 상판에 대리석 무늬 시트지로 바르고,
누렇게 변색되어 있던 실리콘을 다시 작업하고, 타일의 줄눈도 하얗게 칠하고 나니
완전히 새로운 주방이 되었다.
매일 사용할 때마다 만족감이 큰 공간이 되었다.
비용도 모두 5만원정도로 해결되어서 가성비 좋은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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