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인테리어 8

[ep.08] 싱크대 하단장 리폼하기

주방을 새로 하기에는 2년뒤에 아파트단지 리모델링이 예정되어 있어서 어떻게 하면 너무 오래된 싱크대를 그래도 새것 같은 느낌으로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이케아 주방 매장을 가보면 너무 예쁘고 맘에 드는 스타일들이 많았는데, 그렇게 하자면 개수대도 바꿔야 하고, 지금 집의 수도가 벽에서 나오는 구조라서 싱크대 구조에 대대적인 공사가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좀더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기로 결심하고. 우선은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해보기로 하였다. 작업 : 시크지 교체, 줄눈 하얗게, 실리콘 다시. [시트지를 고르는 방법] 화이트가 대부분일 텐데. 화이트의 종류가 정말 많기 때문에 샘플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경우....2번의 실패끝에 상단장의 화이트와 거의 ..

[ep.07] 타일을 셀프로 시공한다고 하신다면...이것만은 알고 하세요.

이번 셀프 인테리어에서 가장 힘들었던 작업을 꼽자면 타일 작업이다. 욕실과 현관 바닥을 덧방 시공하였는데, 줄눈 간격을 유지하는 것과 타일을 자르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너무 힘들게 작업하기도 했고 항상 손에 무언가 묻어 있어서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이 가장 적은 작업이기도 하다. [ 타일 구입 팁 ] 어떤 분들은 시공을 전문가에게 맡길 때에 타일 구입까지도 맡겼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보았는데 셀프작업이 아니더라도 원하는 타일은 본인이 꼭 골라야 후회가 없다. 타일을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 않았고 괜찮다고 생각되는 컬러는 단종인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매장을 찾아가서 실물을 보고 구입하였다. 인터넷으로 구입하더라도 일정 수량이 안되면 배송이 안되거나 하는 배송이슈가 있었다. 인..

[ep.06] 직접 디자인한 시트지로 베란다 바꾸기_디자인파일공유

거실, 침실, 욕실, 주방은 이제 다 되었다. 이제는 베란다가 남았다. 사실 아직 겨울이어서 베란다에 나가서 보내는 시간은 거의 없다. 하지만 내가 이 집을 선택한 이유 중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나무뷰와 넓은 베란다였다. 나중에 홈까페를 꾸미면 어떨까 하는 꿈이 있었다. 예전에 살던 15평 집은 북향이어서 어둡기도 했고, 주말에 집에만 있다보면 너무 답답해서 특별한 약속이 없어도 항상 까페에 나와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 집에 까페를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 베란다에 앉아서 바깥 풍경도 보고 하면서 여유를 즐기고 싶었다. 일단은 페인트 작업은 다 되었지만 바닥은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을 못해서 따뜻해지는 봄이 되면 바꿔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베란다 끝 창고 문이 마음에 걸렸다. 뭔가 이것만은 빨리..

[ep.04] 벤자민무어에서 페인트 컬러 고르기 팁 정보

사실 이번에 셀프인테리어를 해보기 전에는 페인트칠을 포함해서 그 무엇도 해본 적이 없다. 그저 유투브에서 찾고, 블로그에서 찾고, 철물점에 물어보고, 가족에게 물어보면서 직접 부딪혔다. 아마도 그 누군가도 이러한 경험은 없지만, 직접 인테리어를 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고, 조금이나마 이 글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셀프 인테리어를 하다보니, 페인트칠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공사의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페인트 작업은 계속 되었다. 예전에 뉴욕에 출장을 갔다가 대로변에서 벤자민무어 대리점을 본 적이 있다. 그 안에 수천개의 컬러칩이 있었는데, 누구든 가져갈 수 있게 되어있어서 몇장 가져왔던 기억이 있다. 개인이 낸 대리점의 경우에는 국내에서는 샘플 컬러칩을 가져가는 것이 안되는 곳이 있었다. ..

[ep.03] 셀프인테리어의 시작은 을지로에서. 을지로 체크리스트&노하우 (feat.도배,장판,콘센트스위치,도어락,손잡이)

[ 01. 주차 팁 ] 생뚱맞지만, 주차팁부터 시작한다... 일단은 가야되니까. 나의 을지로 방문 목적은 ( 도배+바닥공사 상담 & 르그랑 스위치 구입 & 디지털 도어락&도어 손잡이 구입 ) 이었으므로, 3시간 안에 끝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깝고 새건물이라 왠지 주차가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되는 트윈타워에 주차를 했다. 모두의 주차장 앱을 통해서 주말당일권(토요일)을 15000원에 구입했었는데, 지금은 가격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 찾아보니 건물 안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마시면 무료주차가 된다는 말도 있는데 이역시 확인해 봐야 한다. 결과적으로 상담 & 구입 & 점심식사(1시간) 까지 4시간 정도 걸렸다. 혹시.. 지하철을 이용한다고 해도 시작점은 같다... 트윈타워가 지하철과 연결되어 ..

[ep.02] 그 사람의 방은 그 사람의 세계이다. 내가 원하는 공간은 무엇일까.

본격적으로 셀프인테리어를 시작하던 날에 찍은 사진이다. 지금은 한 겨울이 다 되어 창 밖의 나무는 횡량하지만, 시작할 즈음만 하여도 푸르렀다. 사실, 이 집을 사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이 나무뷰이다. 집을 사러 다니면서 한강뷰, 남산뷰, 등등 보았는데, 나에겐 이 나무뷰가 가장 매력적이었다. 지금은 익숙해진 새로운 풍경이 불과 몇달전만 해도 이랬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이 시점에 매일 선택해야 하는 것들에 치여 살았던 것 같다. 어쩌면 행복한 고민들이었겠지만 당시에는 엄청난 스트레스 이기도 했다. 벽지와 바닥이 안 어울리면 어쩌나, 문 컬러와 가구가 안 어울리면 어쩌나, 욕실 욕조가 너무 누런데 어쩌나 등등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았던 때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다 잘 되었다. 지금 아래의 돌침대가 ..

[ep.01] 300만원으로 27년된 24평 아파트 리모델링하기 (비용 관련)

한달동안 인터넷을 뒤지고, 을지로를 누비면서 이리저리 머리를 싸매며 선택에 선택을 거듭한 결과 인테리어/리모델링 작업이 끝났다. 어떠한 작업에 얼마를 쓰고, 무엇을 샀는지에 대해서 정리해 보니, 대략 300만원정도 들었다. 요즈음 시국때문에 인테리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서 비용이 많이 커졌다고 하던데 주워듣기로 30평대를 올수리 하는데에 5000만원이던 것이 7-8000만원 한다고 한다. 물론, 건자재 자체의 비용이 늘기도 하였고, 위 비용은 아마도 퀄리티가 어느정도 보장된 인테리어 업체에 맞길경우의 비용일 것이다. 나는 평수도 24평이거니와, 2년뒤에 단지 전체가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곳이어서 내가 살기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정말 기본만 고치자 하는 생각이었고, 그래서 왠만한건 셀프로 해보자는 마음..

[ep.00] 누구나 자신 만의 공간은 필요하니까....

[ 누구나 나만의 공간은 필요하니까...] 아마도 지금의 코**시국이 아니였다면, 나는 집을 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회사와는 가깝지만 북향이라 한낮에도 어둑한 15평 전세 집에서 재택을 이어가던 어느날. 결심을 했다. 혼자 살더라도, 회사랑 조금은 멀더라도, 좀더 쾌적한 곳에서 살아야겠다고. 그동안 모은 돈들을 체크하고, 가능한 대출을 파악해서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영끌은 노노) 가능한 예산을 확인했다. 그 다음부터는, 그 예산 내에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일지 알아보기 위해서 모든 정보력을 동원했다. ( 일자리, 교통, 학군, 산책로 ) 그리고 네이버 부동산과 호갱노노 웹페이지를 펼쳐두고 내 기준에 맞는 아파트를 추리고, 부동산에 연락해서 스케쥴을 잡고 임장을 다녔다. 그러다 어느 집에 꽂혀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