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ior_300만원으로 28년된 24평아파트 셀프인테리어하기

[ep.00] 누구나 자신 만의 공간은 필요하니까....

see_saw_seen 2021. 12. 22. 23:15

 

[ 누구나 나만의 공간은 필요하니까...] 

 

아마도 지금의  코**시국이 아니였다면, 나는 집을 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회사와는 가깝지만 북향이라 한낮에도 어둑한 15평 전세 집에서 재택을 이어가던 어느날. 결심을 했다. 

혼자 살더라도, 회사랑 조금은 멀더라도, 좀더 쾌적한 곳에서 살아야겠다고. 

 

그동안 모은 돈들을 체크하고, 가능한 대출을 파악해서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영끌은 노노) 가능한 예산을 확인했다. 그 다음부터는, 그 예산 내에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일지 알아보기 위해서 모든 정보력을 동원했다.  ( 일자리, 교통, 학군, 산책로 ) 그리고 네이버 부동산과 호갱노노 웹페이지를 펼쳐두고 내 기준에 맞는 아파트를 추리고, 부동산에 연락해서 스케쥴을 잡고 임장을 다녔다. 그러다 어느 집에 꽂혀서 바로 다음주에 가계약을 하고, 잔금을 치르고, 이사를 왔다. 

before / after : 한달동안의 변화 

이사를 오기전에 이전 집주인이 이사를 나가서, 

27년된 24평 아파트의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전 주인은 27년동안 이 집에 살았는데 

거의 입주당시의 상태를 유지하고 계셨기에 공사는 필수였다. 

그런데 2년 뒤에 리모델링이 예정된 단지였기 때문에, 큰 돈을 들여서 리모델링을 하기 보다는...

당시에 회사일도 바쁘지 않은 참이어서, 최대한 셀프로 해보기로 결심했다. 

 

사실. 이렇게 집 공사를 해본 경험이 전무했지만, 건축을 전공하기도 했고 제품디자이너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그까이꺼 해보자...라고 쉽게 생각하고 덤볐는데...진행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힘들고, 확인해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나와 같이 집을 구하고 셀프인테리어 하는 데에 막연함이 있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에 되게끔

그동안의 경험에서 느꼈던 것들, 체크포인트 등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또... 정리해보면서 1-2달여동안의 추억(?)을 나중에 기억하기 쉽도록 기록하고자 한다.

공사 순서_ 공사의 시작이던 10월말에는 창 밖이 저리 푸르렀는데.., 

이집에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나무view'였다. 계약 당시에는 8월이여서 푸르른 나뭇잎이 가득했고, 공사를 진행하던 10~11월에는 단풍잎이 너무 예뻤다. 그리고 겨울인 글을 쓰는 지금은 조금은 휑하지만, 얼마전 눈이 올때 나뭇가지에 쌓인 눈이 운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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